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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루펜 음식물처리기 - 1년 사용 후기

현명한 주부라면 이 글을 아마도 찾아서 링크를 타고 들어왔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 가족을 위해  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더 나은 방법이 뭐가 있을지 항상 고민하기 때문이다. 남편 입장에서 쓰는 글이지만 부디 구매 결정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결혼 전에는 루펜 음식물처리기에 대해 알지 못했으나, 이미 장모님 댁에서는 오래전부터 사용해오고 계셨다. 루펜이 뭔지도 몰랐고, 음식물 처리의 존재도 몰랐다. 

 

결혼 전에 부모님 댁에는 주방 옆에 베란다 공간이 있어 음식물 쓰레기는 그곳에 놓았다. 여름에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났지만 내 방과는 거리가 멀었고, 아무래도 베란다에 있다 보니 별 관심이 없었다.

 

주방 옆 베란다가 없는 집 

주거형 오피스텔 혹은 아파텔과 같은 형태의 주거 공간에서는 주방에 배란다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곤란하게 된다. 맨 처음에는 수박 껍질이나 과일 찌꺼기가 남아서 냉동실에 넣곤 했었다. 맨 처음에는 너무나 적응이 안돼서 이건 아니야!라고 생각했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냉동실 한쪽면을 음식물과 공간을 조금 두고 이런 방식으로 썼었다.

 

최근에 결혼한 커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외로 이런 식으로 임시방편으로 처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사, 분쇄기, 뜻밖의 선물

이렇게 기존에 살던 집에서 좀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싱크대에 분쇄기를 써볼까도 했는데 불법이라고 해서 단념하기로 한다. 또다시 냉장고에 넣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루펜 장기 고객이신 장모님께서 그렇게 하지 말고 루펜을 써보라고 이사 선물로 사주셨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나 감사한 선물이었다.

 

화이트 컬러 디자인

색상 결정에 애를 먹었는데, 다소 더러워지더라도 인테리어 톤에 맞추기 위해 올 화이트 컬러 제품을 구매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용했을 때, 생각보다 때가 타지도 않고 컬러 선택에 만족한다. 

 

크기의 경우 사진으로 볼 때 크기가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체감하기로는 좀 더 크다.

 

루펜 음식물처리기. 올 화이트 컬러.

조작법

사실 조작이라고 할 것도 없다. 조작이 아주 간단하다. 위에 버튼을 누르면 건조가 시작되고, 제품이 바싹 마를 때까지 계속 지속된다. 처음에는 냄새가 난다거나 하는 부분이 없었는데 한 8~9개월 즈음 사용했을 때는 음식물 냄새가 강한 생선 찌꺼기 등을 넣었을 때는 냄새가 조금 난다.

 

베란다에 두고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환기하지 않은 채로 제품을 작동했을 경우 후각으로 인상을 좋지 않게 남길 수도 있다. 해서, 보통은 잠잘 때 켜놓고 아침에 끄고, 환기를 시킨다.

 

후방에 있는 필터는 인터넷에서 따로 파는 것 같던데, 아직 필터는 갈지 않았다. 위와 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고 악취가 거의 나지 않지만 좀 더 심해지면 필터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정리 

주방과 근접한 베란다가 있는 공간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다면  굳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여름에 코드를 연결해서 사용하면 악취가 나는 부분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가 쉽게 부패할 수 있는 부분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방 옆 배란다가 없어 냉동실에 음식을 쓰레기를 임시로 보관하거나 하는 사람들에게는 강력 추천한다. 제품 후기를 보니 싱크대 밑에다가 놓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그 방법도 괜찮은 것 같다. 우리는 주방 선반 위 구석 부분에 놓았다. 디자인이 깔끔해서 인테리어 아이템 상자 같이 보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치지 않아 좋다.

 

마지막으로 장모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