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베지터블 재질의 에어팟프로 가죽케이스가 필요했다. 똑딱이는 열고 닫는 게 너무 불편해 보여 무조건 피했고 자석을 찾았다. 이 두 가지 조건을 기반으로 한 1~2일 동안 몇 시간 동안 검색을 했는지 모른다. 개인적으로 '이태리 가죽'하면 피렌체의 추억과 가죽 시장이 오버랩이 되는데 푸에블로 베지터블 에어팟프로 가죽 케이스 역시 당시의 추억과 감성에 사로잡혀 지갑을 열었다.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하는 동안 중국산 싸구려 가죽을 쓰는 곳도 보고 온갖 것들을 다 검색했다. 이태리 베지터블 가죽으로 제작해서 판매하는 곳들은 꽤 있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똑딱이다. 똑딱이는 뭔가 상상만으로도 불편하다. 하나에 꽂히면 계속 파고드는 성격이라 열심히 검색했다.
아이디어스 (idus)
아이디어스 관련해서는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영상 광고만 봤었는데, 처음으로 아이디어스를 통해 구입했다. 단순 제작 플랫폼으로 생각했는데 창업자 마인드가 인상 깊은 곳이었다. 유튜브에서 창업자 관련해서 아래 영상을 우연히 봤었는데, 사업 관련한 스토리가 인상 깊었다. 사업가들은 대단하다.
공방 그리고 작가
네이버 쇼핑 검색을 통해 들어갔는데 아이디어 작가님인 것 같았다. 노윙즈라는 곳이었다. 에어팟프로 가죽 케이스 말고 에어팟 1~2 세대 제품은 이미 많았다. 에어팟프로를 구매할 당시에는 후기 많지 않고 특히나 원하는 가죽 색상의 제품을 찾기가 어려워 고민이 많았다.
디자인
구매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는데 특히나 가죽 색상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특히나 가죽 제품 색상을 실제로 보고 고르는 게 아니라, 탄으로 할 지 오렌지로 할지 마지막까지 고민에 빠졌다. 평소에 가죽은 기본톤을 좋아해서. 오렌지로 선택했고, 후회없이 잘 쓰고 있다. 색상 선택할 때 '오렌지'이지만 과일의 오렌지 색상은 아니다.
디자인은 만족하고, 가죽의 질감과 향도 너무 좋다. 스티치 포인트도 가죽 감성을 잘 담았다. 가격이 2만 원 후반에서 각인 서비스하면 3만 원 초반 가량이었던 것 같은데 가성비도 좋다. 저기에 명품 브랜드 로고를 음각으로 하나 박으면 15만 원 즈음에 팔릴 듯싶다.
가죽 태닝
가죽의 특징 중 하나가 시간이 지날 수록 태닝이 된다는 점이다. 아래 사진은 3개월 정도가 지난 시점이다. 아직 3개월밖에 사용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세월의 흔적이 묻어가고 있다. 뒷면에는 음각으로 영어 닉네임까지 기재해두어 뭔가 자기애가 더해지는 기분이다.
배송 기간
주문 제작이고 음각으로 이니셜까지 요청했기 때문에 대략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다. 주문을 받고 제작에 들어가는 식이라 충분히 이해가 되는 제작 기간이다. 제작이 뭐 이리 오래 걸려?가 아닌 뭔가 작가님의 에너지와 노력이 한 땀 한 땀 묻어져 있는 제품 혹은 작품을 사용하는 것 같아서 쓸 때마다 기분이 좋다.
정리
까남 스타일로 한 문장으로 정리해야 겠다.
"에어팟프로 가죽케이스. 가성비와 편리함 그리고 이태리 가죽 감성 느끼고 싶어?"
"그럼 그냥 이거 사."
'리뷰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코 아기비데 베이비코콜라 - 6개월 사용 후기 (0) | 2020.07.27 |
---|---|
서울 빵지순례 선유도 뚜스뚜스 (TOUS TOUS) 검은콩 찰떡빵 (0) | 2020.07.26 |
가찌아 브레라 전자동 커피머신 - 경고등 해결 방법 (0) | 2020.07.16 |
루펜 음식물처리기 - 1년 사용 후기 (6) | 2020.07.15 |
가찌아 브레라 전자동 커피머신 - 2년 사용 후기 (0) | 2020.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