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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부의 추월차선 책 리뷰 - 평범함은 현대판 노예?

요즘 독서로 인해 삶이 풍요로워졌다. 정신이 꽉 차니 행복하다. 책도 사고의 틀을 흔들어 아주 작은 하나의 변화라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만드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는데 최근에 읽은 책 80~90%가 이런 책들이 감사한 하루하루다. 

 

혹자의 말처럼 책은 가장 저평가되어 있는 가치이자 상품이다. 그리고 최근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장 강하게 가져다준 두 책 중 한 권인 '부의 추월차선'이다. 나머지 한 권은 '나는 4시간만 일한다'이다.

 

이 책은 2013년에 출시되었다. 초반되었을 때 읽었더라면! 근데 어쩌면 그때 읽었다면 지금 깨달은 수준보다 훨씬 적게 깨달 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요즘 한창 고민 중인 부분과 딱 잘 맞아떨어져서 더 많은 깨달음이 있었던 것 같다.


제목이 뭔 병맛이야? 이랬는데 다 읽고 보니 엄청 잘 지었다. 영문도 국문도 모두.

 

행복의 3F 요소 = Family, Fitness, Freedom

행복의 3요소를 저자는 위와 같이 정의 했다. 이런 정의를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아주 공감이 가는 정의다. 특히나 마지막에 자유 부분은 돈은 많은데 시간이 없거나 돈 많은 60~70대 노인이 모습이 행복한 형태가 아님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근데 위와 같은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드는 데 책 후반까지 가능한 모델을 주욱 풀어준다.

 

평범하다는 것 = 현대판 노예

아래는 책에 나오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내용이다.

"평범하다는 것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붐비는 대중교통을 타고 출근한 후 여덟 시간을 일하는 것이다. 평범하다는 것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의 노예가 되는 것이며 월급의 10%를 저축하는 것이고 그 짓을 50년간 반복하는 것이다. 또 평범하다는 것은 모든 물건을 신용카드로 구매하는 것이며 주식 시장에 투자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평범하다는 것은 빠른 차와 큰 집이 있으면 행복하다고 믿는 것이다."

여러분은 사회가 정해 놓은 부의 잘못된 정의를 받아들인 것처럼 평범한 삶에 대한 정의 역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도록 길들여져 왔다. 그러므로 사회가 정의하는 평범한 삶의 의미 역시 틀렸다. 평범하다는 것은 현대판 노예라는 뜻이다. 

1) 돈은 자녀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자유를 가져다준다.
2) 돈은 아무리 어리석은 꿈이라도 추구할 자유를 가져다준다.
3) 돈은 이 세상을 변화시킬 자유를 가져다준다.
4) 돈은 관계를 쌓고 강화시킬 자유를 가져다준다.
5) 돈은 금전적인 이득을 따질 필요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자유를 가져다준다.

이 표도 충격이다. 생각해본 적이 없다. 바텐더는 625년이란다. 약사조차도 12억을 버는 데 105년. 

 

창업 = 치킨집 사장님?

보통 '창업한다.'라고 하면 왠지 은퇴하고 치킨집 프랜차이즈 가맹점하거나 편의점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똑같은 생각을 해본 적 있다. 아니 위와 같은 창업이면 사실상 수익은 프랜차이즈 꼭대기에 있는 브랜드가 계속해서 돈을 버는 구조인데, 이러면 대기업이나 큰 조직에 있는 게 낫지 않나? 그리고 '창업'이라는 단어 자체가 내게는 위와 같은 세계로 들어가는 것으로 머릿속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 기업을 세우는 건 1960년대 이후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지.

 

그런데 생각해보면 현대,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도 당대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지금처럼 훨씬 많지 않았을까? 최근 사례를 보아도 카카오톡이 다음을 인수했는데, 처음에 카톡 메신저를 개발할 당시 이렇게까지 될 줄 알았을까? 시도하지 않았다면 실행하지 않는다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거 아닌가?

 

이전 글에서 썼던 것과 같이 실패할 확률이 90%라고 하는데, 대기업 부장을 못달 확률은 97%가 넘는다고 한다.


정리

뭔가 실행해 옮겨진 부분은 아직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세상을 어떻게 볼 지에 대해 크게 한 방 맞게해준 책이었다. 엠제이 드마코는 또 이 책을 팔아서 경제적인 부를 한 번 더 축적했으리라 본다. 팔로잉만 하면서 살 것인지 아니면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로 살 것인지, 고급 농장에서 노예로 살 것인지. 어떤 차선을 선택할 지에 대해 고민을 던져주는 뼈 때리는 책이다. 

 

개인 생각으로 사람마다 추구하는 성향과 뇌에서 편안하게 느끼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추월 차선에서 행복하다고 느끼지는 않을 것 같다. 균형으로 쏠려 있는 성향이 사람일 경우에는 특히나. 그렇다면 자극과 지배에 중간에 놓여있는 유형의 사람이라면 어느 차선으로 가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