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시간만 일한다와 레버리지를 보고서 삶에 적용해보니 효율성이 많아졌고, 삶에 변화가 생겼어요."
위 내용을 링크드인에서 봤었다. 딱히 읽어보려고 했던 책도 없던 차에 내 스스로 삶을 바꾸기 위해 일단 바로 책부터 구매했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와 같은 저자가 쓴 게 아닌가 싶을 정도 두 책의 내용에 교차되는 지점이 많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가 일에 대한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주었다면, 레버리지는 그 패러다임에 접근하기위한 좀 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고 적용하게 해 주었다. 부족한 능력을 메우기 위해 무식하게 열심히만 일하는 게 미덕이고, 그렇게 야근을 내면서 성과를 냈던 사람들이 읽고 변화를 얻으면 좋을 책이다.
권한 위임 실패는 스스로를 노예로 만든다
자영업자든 직장에 고용되어 일을 하는 사람들이건 혼자 뭐든지 끙끙대며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대게 완벽주의자일 가능성이 크다. 이 성향은 내게도 보여지는데, 이런 방식으로 그간 일을해서 엄청나게 야근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권한 위임은 자동화와 시스템을 세팅하는 데 아주 중요한 '능력'이다. 혼자 일을 잘하는 것보다 남들고 조화롭게 시스템을 만드는 게 훨씬 더 뛰어난 사람이고 인재다.
가치있는 일 외에는 적당히
힘을 빼는 걸 잘못하는 내게 나를 차별화하는 다른 일은 적당히 하라는 부분이 계속 마음에서 울리는 소리로 자리 잡았다. 생각해보면 너무나 열심히 하려고 했다. 모든 일에. 심지어 간단한 이메일 보내는 것조차도 홍보 회사에 근무할 때 종특 때문인지 상사에게 그냥 쓰면 될 것을 썼다 지웠다 이메일을 여러 번 수정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완벽한 이메일을 보내기 위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적당히 했어야 하는 일이다.
하루 종일 일했지만 실제로는 한 게 없을 때
웃으면서 오는 전화, 잠깐만 도와줄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서 나는 업무 시간을 빼앗겼었다. 커피 한 잔에, 주변 눈치를 보는 업무 평가 기준으로 인해, 내 소중한 뉴런과 집중력과 업무 시간을 잃어버렸다. 궁극적으로 영혼이 없어지는 느낌만 남았다. 파레토의 법칙을 필사적으로 적용하면서 가치있는 일을 해야 한다. 이래야 잠자리에 들었을 때 온전히 하루를 산 기분이 든다.
시간관리는 '삶의 관리'이다
시간을 관리하려고 했는데 시간은 관리의 대상이 아님을 알았다. 모든 사람에게 유일하게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진다. 물론 금수저, 흙수저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바뀌는 것 맞다. 하지만 남는 시간에 대해 선택, 사용, 투자하는 부분은 내게 달린 일이다.
거의 10년째 TV 드라마나 뉴스를 거의 안 보고 있다. 필요할 때 몰아서 아주 가끔 본다. 사는 데 전혀 지장 없고 오히려 안 볼수록 정신은 더 맑아지는 것 같다. 속보 같은 중요한 뉴스는 주변에서 알아서 이야기해줘서 내가 굳이 찾아볼 필요가 없다. 대신 독서, 운동, 취미 생활, 꼭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하다 보니 매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그게 지적이든 인간관계든 대화법이든 뭐가 되었든. 올해부터는 독서와 글쓰기에 투자하고 씨앗을 심고 있다.
소비된 시간은 인도 혹은 서행차선의 길이다. 추월 차선의 존재는 '돈의 추월 차선'이라는 책을 보고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레버리지',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내용과도 모두 맞닿아 있다.
내가 싫어하는 일이 때로는 누군가에는 의미있는 일이다
내가 힘들다고 남이 싫어하거나 힘들어하는 일은 아닌 경우도 있다. 권한 위임을 했을 때 그 일을 맡아서 진행하면서 만족하면서 업무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하다가는 하워드 휴즈처럼 된다. 불가능하다. 마이크로 매니징, 모든 걸 통제하려고 하는 것은 성격상 잘못된 어렸을 적 기억으로부터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올 때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봐야 한다.
소득 창출 업무 과제에 집중해야 할 때는 이메일, 인터넷, SNS를 차단하라
위 문장은 책 본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최근 보고 있는 책들이 내용이 모두 연결이 되어 있다. 지금 '정리하는 뇌'를 읽고 있는 중인데, 이메일의 하단부 알림창 팝업, SNS를 볼 때 들어갔던 나의 에너지 등에 대해서 이제 이해가 된다.
최근 아웃룩에서 이메일이 올 때 하단부에 팝업 뜨는 것만 없앴는데도, 업무 집중도가 3~4배는 올라간 것 같다. Dave Crenshaw가 말했던 것처럼 Multi Tasking은 없다. Switch Tasking일 뿐이고, 거기에 따른 에너지는 상당하다.
다른 사람들의 긴급한 일에 신경 쓰지 마라
"사람들은 그 일이 당신에게도 긴급한 일이라도 설득할 것이다. 그것이 실제 상황보다 얼마나 과장된 것인지 판단하고, 그들이 과거에도 그런 행동을 한 전력이 있다면 마음먹고 무시하라. 핵심 결과 영역이나 소득 창출 업무에 주력해야 하는 시간에는 전화조차 받지 마라.
모든 벨소리를 차단하라."
조직 사회에서 상사가 있다면 전화를 받아야겠지만, 다른 옆 팀이나 부서의 경우 이 부분, 지혜롭게 대응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위 부분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흥미롭게 읽었다.
책에서 인상깊게 본 부분들을 정리해서 몇 가지를 기술했다. 여기까지 글을 보신 분들이시라면 위에서 정리한 내용을 통해 사회생활, 조직생활, 비즈니스 라이프에 도움이 되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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