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돈의속성 책 리뷰 - 읽으면 심겨지는 부자되는 씨앗

이 책은 한 마디로 부자의 그릇을 만들어주는 마인드 씨앗이다.

 

'스노우 폭스'는 종종 가는 회사 건물 내 도시락 집이다. '고등학교 시절 불여시라 불리는 별명으로 남편이 사업을..' 이라는 다소 진부한 문구와 함께 창업자로 보이는 이와 아내 사진이 있다. 책도 있다고 해서 밥 먹을 때마다 종종 봤는데, '프랜차이즈 도시락 회사인데 굳이 책까지 홍보를 하네?'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대단하신 분을 얕잡아봤다. 이분이 얼마나 대단한 분 인줄 모르고.

 

최근 내가 생각하는 부의 방향성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앞부분은 서행차선에 대한 부분이 많이 언급이 되어서. 돈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는 배울 게 정말 많았던 책이다. 또한, 그릇과 생각의 프레임을 '회장 님' 관점에서 가져볼 수 있도록 했던 책이다. 마치 내가 그룹의 회장이 되었을 때 하루 일과가 어떠할까에 대한 부분에 대해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보았다고나 할까? 

돈의 속성. 돈에 대한 생각을 회장님 마인드로 좀 더 크게 볼 수 있게 해준 책이다. 

 

 

돈은 인격체다

처음에는 좀 웃겼다. 돈을 인격체라 표현하는 부분이. 조금은 비과학적인 관점의 일본 저자들이 쓰는 미신 같은 느낌이었다. '부자는 왜 장지갑을 쓰는가'와 같은 뉘앙스인 부분이었다. 하지만 불의하게 들어온 돈은 집안을 망하게 할 수 있다거나 힘들게 들어온 돈은 건실하게 한다와 같은 부분의 내용은 어떤 소득을 얻어야 할지 생각해보게 했다. 

 

규칙적인 수입의 힘 부분은 급여로만 사는 사람들에게는 서행차선인 부분이라, 가슴을 뜨겁게 울리지는 못했다.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네 가지 능력 중 버는 능력 외에 나머지 3가지 능력 부분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돈을 잘 버는데 생각보다 잘 모으고 유지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특히 주변을 보아도 희한하게 소득이 낮은 것 같은 사람들이 명품을 더 많이 사고, 의외로 부자들인 사람들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소비하는 것을 보았다.

 

경제적 용어를 모른다? 현대판 노비

고통지수, 골디락스경제, 공매도, 금산분리, 더블딥, 디커플링, 만기수익률, 마이크로 크레디트, 명목금리, 무디스, 뮤추얼펀드, 뱅크런, 베블런효과, 본원통화, 부채담보부증권(CDO), 분수효과, 상장지수펀드(ETF), 수요탄력성, 시뇨리지, 신주인수권부사채(BM), 애그플레이션, 엥겔의 법칙, 어음관리계좌, 예대율, 워크아웃, 자발적실업, 장단기금리차, 장외시장, 전환사채, 정크본드, 주가수익률(PER), 주당순이익(FRS), 증거금, 지주회사, 추심, 콜옵션, 특수목적기구(SPV), 표면금리, 해지펀드.

 

위 용어에 대해 설명할 지식이 없다. 저자는 옛날 조선시대 신분 체제를 유지하지 위해 글을 소비들에게 가르치지 않았던 부분을 예로 든다. 그러면서, 경제 용어를 모르는 것은 조선 시대에 노비들이 글을 몰랐던 것과 같다고 설명하는데 뜨끔했다. 위 용어에 대해 알려고조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마를 갖고 있는 지 모르는 부자

자신이 얼마의 돈을 갖고 있는 지 모른다니! 이런 내용은 생각조차 못해봤다. 부자가 되면 본인 자산이 얼마인지 모르는 순간이 온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부자는 자본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또한, 책 내용 중 경제적 자유 부분이 언급되는 데 저런 삶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하는 거다. 쓸 말이 많은데, 생략하는 걸로. 꿈같은 이야기인데, 경제적 자유를 얻자.

 

대기업이 꿈인 사람들 뼈 때리는 내용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별을 딸 확률은 0.7%다. 1,000명 중 일곱 명만 임원이 된다. 부장까지 승진하는 사람이 스물네 명이고 임원까지 오르는 사람은 일곱 명이라고 조사 발표됐다. 나머지 97.6%가 부장이 되지 못하면서 해고가 되는데 그때 나이가 40대 중반이다.

대기업은 더 이상 꿈의 직장이 아니다. 꿈을 빼앗는 직장이다. 정말 평생 자신의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벌며 살고 싶은가? 나이 50 전에 명퇴 요구를 받을 것이고 그때 이후론 더 이상 그의 시간을 살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직 수십 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그 나이에 무엇을 새로 시작하겠다는 말인가? 이것이 정말 당신 인생의 목표인가? 왜 당신은 당신 스스로 자본가나 사업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가? 실패가 무서운가? 임원이 될 확률보다 사업으로 성공할 확률이 42배나 높다.

창업은 원래 돈 없이 작게 시작하는 것이다. 성공확률이 10%만 있어도 도전하는 것이 기업가의 창업 정신이다. 90%는 망한다는 두려움에 망설여지는가? 그렇다면 별이 되어도 나이 50이면 은퇴를 요구받는 자리에 오를 확률이 0.7%라는 걸 다시 상기시켜야 할까?

사업하다 망할 확률 90%가 사실이라 해도 임원이 되지 못할 확률이 14배나 높다.

사업가는 자기 인생에 자신을 선물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다."

책을 읽고 나서보니 어느덧 생산자의 입장에서 사고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공부해야 함을 뼈저리게 배웠다. 열심히, 죽어라 일해야 부자가 된다는 클루지에서 벗어나게 되고, 부자들은 적게 일하고 많이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스템, 자동화와 같은 부분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아직 이룬 부분이 없지만 이 씨앗들은 꽃 피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