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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카네기 인간관계론 - 책 안보고 인간관계를 개선한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여러 번 마주했던 문제들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와 연관되었던 것들이 많았다. 오로지 직관에만 의존하여 이 관계를 풀어가다 보니 꼬인 실타래에 굴러가는 것과 같이 같은 문제와 피드백을 계속해서 마주했다.

 

주변 사람들은 이런 저런 본인들이 갖고 있는 방식과 방법으로 피드백을 주지만 개인적 고집과 이미 꽉 차있는 내 자아로 그들의 조언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개인 경험들의 조각을 토대로 나의 문제를 적용해보려고 했지만, 개인들의 경험 조각은 드넓은 나의 퍼즐 조각을 맞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도중 답답한 마음을 이끌고 서점으로 향했다. 서점을 방황하던 중 몇 권의 책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중에 계속해서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자기계발서의 고전,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처음에는 책 제목이 싫었다

왜인지 책을 보게 되면, 내가 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 힘으로 극복하고 해결하고 성장하고 싶은데 내 의지가 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특히나 희한하게도 '인간관계론'이라는 책 제목 자체가 싫었다. 뭔가 책을 팔기 위한 후킹하는 단어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책을 집어 들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 데 이 책의 영어 원서 제목은 '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이었다. 어쩜 이렇게 두 가지 느낌이 다를 수 있는지!

 

위 책과 더불어 평판게임, 슬기로운 팀장생활의 기술, 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 돈의 역사라는 책도 같이 샀다. 돈의 역사는 아주 흥미롭게 봤던 책이나 나머지 3권은 사지 말 걸 그랬다. 삶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었다. 특히나 '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는 비추다. 평판게임 역시 개인 삶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브랜드의 평판에 대한 내용이므로 책을 구매하실 예정이신 분들은 꼭 세부 내용도 살펴보셨으면 한다.

 

진정한 업무 성과는 인간관계에서 나온다

책 초반 챕터에 유능한 엔지니어 및 기술자의 성과 사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서 높은 성과자들은 결국 인간관계를 통해서 퍼포먼스가 발현되는 퍼센티지가 높다고 나온다. 일을 잘해야 좋은 성과가 나온다고 뿌리 깊게 생각하고 있던 내게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다주는 내용이었다. 어쩌면 그간 비슷한 조언을 많이 들었음에도 흘려들었던 건 느끼는 바가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크게 느끼는 순간에는 언제나 그렇듯 '아 이걸 좀 더 미리 알았더라면'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고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꿀을 얻기 위해 벌집을 건드리지 마라

이 부분도 서두에 나오는 내용이다. 책 소제목을 보는 순간에 멈췄다. 그리고 그동안 얼마나 많은 벌집을 부쉈는지 그래서 그렇게 수많은 벌들로부터 왜 공격을 받았던 것인지 뼈저리게 깨달았다. 약간은 공격성이 있는 사수들로부터 싸우는 법을 무의식 중에 배웠던 것 같다. 윈윈하는 방향으로 지헤롭게 풀었어야 했는데, 이게 중요하다고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실제로 책 내용을 적용해보니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실제로 여러 사례를 적용해서 개인적으로 꽤나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주변 이들에게 비슷한 피드백을 듣기도 했다. 적대감을 갖은 사람들은 점차 사라지고 있고 공격적인 독기는 빠져가고 있다.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은 여전히 다듬어가는 중이나 인생에 바로 적용해서 변화를 가져온 책임은 분명하다.

 

 

직장 내 혹은 그 외 인간관계로 필자와 같이 어려움을 겪은 분이 계시다면, 하루 혹은 한 달에 한 챕터를 읽기를 권한다. 그리고 그 챕터를 체득하고 실천한 다음 챕터를 읽기를 권장한다. 하나씩 다 체득한다면 다른 경지에 오른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나 스스로도 다음 단계로 성장될 수 있기를 바라며 계속해서 적용해 볼 예정이다.